앞에는 우이천이 흐르고, 뒤에는 북한산 자락이 보이는
배산임수 동네, 서울 북쪽
쾌적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참 많지만 마음 한켠에 항상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어요. 그 생각을 실현시켜준 동네를 이번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울에서만 이사를 6번 한 팀원 오니기리가🍙 추천하는 동네! 강북구는 대체 어떤 점들이 좋을까요? 일을 하다 잠시 산책을 하는 날이면, 단풍이 예뻐서 걸음을 멈추게 되고, 겨울에는 산 능선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보며 경외심을 느끼고, 여름에는 새소리가 예쁘게 들리고 우이천에서는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게 만들어요. 업을 이어가는 일상 속에서도 감동의 순간들을 종종 쌓았으면 하는 마음에 오니기리의 터전, 우이동을 중심으로 소개할게요!
|
|
|
🔵 오늘의 짤막 예고편
- 배산 임수 동네, 강북구에서 일하기 좋은 장소
- 현지인 피셜, 강북구 최애 장소 (산책/러닝 하기 좋은 장소, 한옥 도서관)
- 만약 당신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공유하고 요즘 관심사 '마음의 건강'
|
|
|
* 장소명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어요! |
|
|
한옥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서울에서 좋아하는 도서관이 몇몇 있는데, 투탑을 고르자면, 광진 정보도서관과 원당마을 한옥도서관이에요. 전통 한옥 인테리어와 넓은 창밖에 보이는 마당도 매력적이고, 특유의 원목 냄새도 매력적이고, 조용하게 작업하기 좋은 곳이에요. 도서관 가는 길 또한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를 걸어서 가는데요, 이 길이 일하러 가는 길을 더 즐겁게 해준답니다.
⏱️ 동절기(11~2월) 09:00~17:00
|
|
|
해가 떠있을 때와 어둑해졌을 때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매력적인 카페에요. 이름 그대로 정말 산아래에 있어요. 외부 글램핑처럼 마련되어 있어서 자리에 앉아 있으면 멀리 떠나온 느낌도 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죠. 내부도 집중이 잘 되는 적당한 소음과 조명으로 차분해서 집중하기 좋았답니다. 꼭 아이스크림 크로플 먹어보시길 추천!
|
|
|
고양이 반땡이가 기다리고 있는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의 정석! 잔잔한 분위기에 조곤조곤 대화하는 사람들, 작업에 집중하는 사람들, 책을 읽는 사람들 조화롭게 어울려져 있어요. 한 번씩 슬쩍다가오는 치즈냥 반땡이까지 있으니 안 갈 이유가 없지요. 치즈바스크 케이크가 유명하니 꼭 잡숴보시길! 일을 하지 않더라도, 카페 그 자체가 매력적이라 자주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 12:00~22:00 ☕ 아메리카노 3,500
|
|
|
넓고 쾌적한
각 자리마다 콘셉트가 있고, 널찍한 테이블을 보고 이 카페는 본격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이구나 생각했어요. 적당한 소음도 마음에 들었고 다들 집중하는 분위기라서 정액제를 끊을 수 있다면 결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답니다. 집중해서 일할 카페가 필요하다면 이곳이 딱이에요.
⏱️ 12:00-21:00, ☕ 아메리카노 5,000원
|
|
|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실 슬로핸드는 작업을 하기 좋은 카페는 아니에요.하지만 저의 사심이 가득 담아 상단에 소개하고 싶었어요. 넓지 않은 내부 공간이지만 조용한 동네에서 예쁜 잔에 담겨져 나오는 따뜻한 차 한 잔을 하고 있으면 마음까지 녹는 기분이에요. 사장님과 했던 대화들도 기억에 남아요. 강북구에 오실 일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시길! 선물 같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수 도 있어요.
|
|
|
이런 곳도 있어요
📍솔밭공원 솔카페 솔밭공원이 보이는 큰 창에 앉아서 차분하게 일하기 좋은 곳
|
|
|
* 장소명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어요! |
|
|
소나무 향이 매력적인
강북구 우이동에서 살게 되면서 애정을 갖게 된 공원이에요. 사계절 푸른 소나무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비 오는 날 맡게 되는 소나무 향이 참 좋았어요. 천천히 걸으면 15분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커피 한잔 들고 유유자적 사람들 구경하며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기도 해요.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자주 가는 것 같아요.
|
|
|
산능선을 보며 산책할 수 있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감동을 받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산책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뒤로 돌아선 순간, 북한산의 능선을 보고 멈춰섰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여러분도 일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감동의 순간들을 많이 쌓았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해봅니다. 덤으로 계절을 느끼며 러닝하기도 참 좋아요. 🏃♂️
|
|
|
앉은뱅이 술만 있는 게 아니다,. 앉은 뱅이 치아바타도 있다.
혹시 슴슴한 빵 좋아하시나요? 30년 넘는 인생에서 제일 맛있는 치아바타를 맛볼 수 있게 해준 빵집이에요. 최근에는 생활의 달인에도 나오셔서 더 유명해진 것 같아요. (구매하기 더 치열해진,,..🙄) 치아바타를 앉은 자리에서 홀라당 다 먹어버리고선 왜 없어졌지? 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거예요.
⏱️ 요일마다 달라져요! 방문 전, 전화로 매진 여부 확인 필수! |
|
|
그토록 찾았던, 학교 앞 떡볶이 맛
덕성여대 앞, 몇 안 되는 맛집 중 하나인 분식집! 최애 메뉴는 떡볶이이지만, 참치김밥도 실하고 맛있어요. BOOM 떡볶이를 처음 맛봤던 그날이 아직 생생해요.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쌀떡볶이 맛이 그립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1달에 한 번은 꼭 먹는 것 같아요.
|
|
|
단풍보러 멀리 안 가도 되는 동네
연해생선구이 가게에서 우이천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목은 평지보다 조금 높아서 산이 더 잘 보이고 양옆 길에 단풍나무가 흐드러지게 즐비해있어 걷는 즐거움2배! 눈이 황홀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풍경이 가득하답니다. 추운 겨울 속 봄을 기다리고 있다면 이곳을 거닐어 보세요.
|
|
|
이런 곳도 있어요
📍연해생선구이 원당마을 한옥도서관 근처에 있는 생선구이 맛집. 양도 넉넉하게 주시고 쌀밥도 촉촉하니 맛있어요.
|
|
|
공유하고 싶은 요즘 관심사, 마음 건강
일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 건강은 더 중요해
2016년부터 쉼 없이 일을 하면서 점점 닳고 있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게 되었고, 잠시 쉼을 선택했어요. 몸은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면 되는데 마음 건강은 어떻게 챙기면 좋을지 몰라서 근 몇 년동안 안 해본 게 없었죠. 명상부터 요가, 감사일기 쓰기, 심리 상담 받기, 사주명리 공부 등. 그렇게 막다른 길목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
|
"하고 있던 거 잠시 멈추고, 이거 한번 읽어보세요."
놓아버림? 이거 하면 뭐가 좋은데요?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간 카페에서 사장님과 대화하다가 책을 추천받았어요.
'놓아버림'을 알아가고 있는 지금, 감정에서 많이 자유로워 졌다. 심리 상담을 받아도 알 길 없던 마음속 목소리를 조금씩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고 훅- 올라오는 감정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체득하고 그로 인해 인생에 많은 변화가 찾아 오는 중이었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현재에 머무는 게 어렵다면, 감정이 내 발목을 잡는다면, 이 책이 조금은 도와줄지 아무도 모르는 일.
|
|
|
EDITOR'S LETTER
익숙한 동네지만 한 번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아요. 내가 모르던 가게를 발견하고, 또 안 가본 식당에서 새로운 메뉴를 시켜 먹는 경험 같은 거요. 일상적인 장소도 시선이 바뀐다면 새로운 곳으로 보이기도 하니까요. 새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꼭 시간과 돈을 많이 들여 워케이션을 떠날 필요 없이 내 집 앞이 바로 워케이션 장소가 되죠. 제가 5년 가까이 살았던 연희동에 대해 소개하면서, 저도 다시 한번 익숙한 곳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참, 새해 인사가 늦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사무실 밖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OUF OF OFFICE
|
|
|
|
|